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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컬럼]하지 말아야 할 업데이트

집을 팔려는 사람들이 하는 공통된 고민중에 하나가 집을 얼마나 수리를 해야 잘 팔릴까 하는 것이다. 특히 요즘같이 바이어 마켓인 경우에는 이런 고민이 더하다. 일반적으로 집을 새로 수리를 하면 분명 바이어한테 좀 더 호감을 가질 수 있게 한다. 하지만 때로는 돈을 많이 들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못한 경우가 발생한다. 그리고 들인 돈에 비해서 돌아오는 댓가가 투자한 금액보다 훨씬 못 미치는 경우도 아주 흔하다. 그래서 오늘은 셀러의 입장에서 집을 팔기 전에 수리를 할 때 어떤 부분을 조심해야하는지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하자. 일단 외관이다. 외관은 집이 보여주는 첫인상이다. 집에 호감을 가지게 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임에는 틀림없다. 일단 보기 좋은 음식이 맛있게 느껴지는 것 같이 겉모습이 보기 좋아야 일단은 집에 대한 호감도가 상승하게 된다. 외관의 가장 중요한 청소상태는 물론이거니와 집 현관 주변의 정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현관문을 처음 대면할 때 잡는 손잡이나 다른 조그만 액세서리 하나 때문에 집에 대한 호감도가 바닥을 칠 수도 있다. 따라서 비용을 들이지 않고 손쉽게 할 수 있는 집 앞마당 정리부터 현관 주위의 화단 정리는 집을 내놓기 전에 손수 준비하는 것이 좋다. 특히 요즘같이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할 때는 현관 앞에 푸른빛을 내는 조화를 준비하는 것도 집에 대한 신선함을 줄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그다음 생각할 부분이 바로 외벽의 페인트 상태이다. 만약 전면이 벽돌인 경우에는 상관 없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일단 페인트 상태를 확인해 봐야 하겠다. 어차피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면 겨울동안 얼었던 얼음이 녹으면서 부실한 페인트 부분으로 물이 스며들 수가 있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한번 손을 보는 것이 좋겠다. 집 내부도 마찬가지로 페인트가 조금이라도 지저분하다거나 특히 컬러가 보통 사람들이 선호하는 색이 아니라면 과감하게 일반적인 색으로 다시 단장하는 게 맞다. 요즘은 페인트가 잘 만들어져서 특별한 기술이 없어도 마무리까지 깔끔하게 잘 바를 수 있는 페인트들이 많다. 집 안과 밖에 위험하지 않은 공간은 볕이 좋은 날 온 식구가 다같이 붙어서 집을 단장하는것도 좋은 생각이다. 특히 페인트같은 경우에는 특별한 기술이 없더라도 수고만 하면 가능한 경우가 많고 금전적으로 절약할 뿐만 아니라 가족 간의 즐거운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좋은 방법이기도 하다. 세번째로는 조그만 액세서리들을 신경을 쓰도록 하자. 집에 들어설때 가장 먼저 마주치는 초인종이나 현관손잡이는 되도록이면 새것으로 바꾸는 것이 좋다. 그리고 각 방의 스위치라던가 화장실의 수건걸이, 에어컨 바람이 나오는 통풍구 덮개 같이 많은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새집같은 분위기를 낼 수 있는 부분에 좀 더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특히 오래된 집일수록 페인트를 덧칠 하면서 벽에 있는 콘센트 커버가 페인트로 뒤범벅이 되어있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그런 커버만 바꾸는 것도 적은 비용으로 아주 큰 효과를 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보통 바이어들이 집을 보러 다닐 때 모든 집을 다 기억할 수가 없기 때문에 보통 그 집의 특징을 적는다. 거실이 넓은 집, 부엌이 이쁜 집, 페인트 색이 이상한 집, 거실이 밝은 집, 어두운 집, 등 자기가 방문한 집의 특징을 적음으로써 어떤 집인지 기억을 하게 되는데 기왕에 내 집은 좋은 기억을 남겨주는 집이 될 수 있도록 바이어의 눈으로 내 집을 다시 한번 확인하도록 하자. 라니 오 / 일등 부동산 대표 브로커

2018-01-10

[부동산 칼럼]필요한 전문분야의 업데이트

최근에 일어난 사건 중 나의 흥미를 끄는 일이 있었다. 한 회사원이 점심으로 샌드위치와 캔 콜라를 사서 사무실로 돌아오려고 길을 건너던 중, 골목길에서 아주 빠른 속도로 나온 차가 그를 거의 스치듯 지나갔다. 차에 치일뻔한 그는 너무 놀란 나머지 그 차의 운전자에게 욕을 해대며 도망가려는 차를 향해서 점심으로 사 온 샌드위치 백을 집어 던졌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그 샌드위치 백 안에는 콜라 캔이 들어 있어, 백에 부딪힌 차 유리가 깨졌다. 운전자는 그제야 차를 세웠고, 운전자와 보행자는 서로에게 욕을 하면서 싸움이 일어났다. 누가 보더라도 일단 원인제공은 운전자에게 있고, 차를 과속한 것과 행인을 거의 칠 듯 거칠게 운전한 것은 당연히 잘못된 행동이다. 하지만 이 보행자는 운전자의 고소로 법정에 서게 되었고, 결과는 아주 뜻밖이었다. 미국에서는 지나가는 차를 향해서 물건을 던지는 것 자체가 범법 행위이고, 중범죄로 처벌될 수 있다. 따라서 운전자가 당연히 이겼고, 보행자는 중범죄를 범한 죄인이 되었다. 변호사가 아닌 필자의 입장에서는 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질 않았다. 일단 남의 차 유리창을 깼으면 물어주는 선에서 끝나고, 오히려 그 운전자에게 법적인 조치가 가해져야 한다는 생각이 들지만 정작 법원 판결 내용은 우리의 상식을 뛰어넘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왜 이렇게 상식선에서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결과가 나온 것일까? 그 첫 번째 답은 일단 필자가 그 상황에 대한 법 지식이 없어서이다. 부동산 매매에서도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한다. 예를 들어 내가 생각할 때 아주 쓸만한 그릴이라고 생각하고, 새로 들어올 바이어를 위해서 뒷마당에 잘 놔두었다고 하자. 그런데 정작 바이어가 자기도 그릴이 있다고 필요 없다고 하면서 세틀먼트 때 오히려 쓰레기를 제대로 치우지 않았다고 따져 들면 셀러 입장에서는 할 말이 없는 것이다. 본인은 바이어를 위해서 한 일이지만 부동산 계약상으로는 모든 물건을 다 치우는 것이 기본이기 때문이다. 그럼 거꾸로 만약 세탁기를 가지고 가기로 계약이 되어 있었는데 셀러가 이사를 하다가 짐이 너무 많아서, 그냥 세틀먼트만 하고 다음 날 아침에 가져가기로 생각하고 두고 간 다음 이튿날 아침에 그 집에 간다고 하자. 그런데 바이어가 세탁기를 주지 않겠다고 버틴다면? 물론 바이어가 이긴다. 왜냐하면 세틀먼트 전에 세탁기를 빼지 않았기 때문에 세틀먼트 이후에 그 집에 남아 있는 물건은 특별한 사전 약속이 없이는 일단 바이어 맘이기 때문이다. 일반 부동산 매매에서도 이런 일들이 생기는데 요즘 많이들 관심이 있는 경매나 은행 물건의 경우는 어떨까? 정말 너무나 많은 일이 생긴다. 특히 집을 고쳐서 팔려고 투자용 집을 사는 경우에는 경험이 없는 개인이나 에이전트가 뛰어들기에는 좀 무리라는 생각이 든다.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다. 어떤 무언가 획기적인 것이 나타나기를 바라는 순간 획기적인 것이 모든 수고를 빼앗아 간다. ▷문의: 703-354-3540 라니 오 / 일등 부동산 대표 브로커

2017-10-12

[부동산 칼럼]좋은 거래와 보호본능

가끔은 너무나 좋은 거래를 목격한다. 계절이 바뀌는 기간에는 백화점에서는 엄청난 세일을 한다. 평소의 80% 이상의 저가로 재고를 정리하는 것이다. 두 달 전에 100달러의 가격표 때문에 내려 놓은 자켓을 19달러에 살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면 스스로의 현명함(?)을 자화자찬하면서 구입한다. ‘살림의 달인’까지는 아니라도 이제는 세탁비누, 화장지 등은 A마트에서, 싱싱한 채소와 생선은 B마트, 그리고 주유소는 C회사가 경제적이라고 알게 되었다. 실상 돈을 절약하는 것은 낭비하지 않는 것뿐만 아니라, 현명하게 지출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하겠다. 서비스업에도 좋은 거래가 있다. 선불이나 수수료를 미리 지불할 필요가 없는 서비스는 좋은 거래다. 의사나 변호사가 좋은 직업이라는 이유는 결과에 상관없이 수수료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에 파이낸셜 컨설턴트, 부동산 전문가, 융자 전문가들은 거래가 성사되어야만 비로소 수수료를 받는다. 특히 부동산 전문가는 투자한 시간이나 마케팅 비용에 상관없이 거래가 성사돼야만 수수료를 받는다. 만일 병을 치료했을때만 수수료를 받는 의사가 있다면 누구나 그 의사를 찾을 것이다. 그런데도 많은 소비자들은 부동산 전문가와의 상담을 주저한다. 왜 그럴까? 자기 보호본능 때문이다. 심리학자들이 임상실험을 해 보았다. 진행자가 길거리에 돈 상자를 놓고 사람들에게 “공짜입니다. 그냥 돈 가져가세요”라고 외쳤다. 놀랍게도 90% 이상의 사람들이 그냥 지나쳤다. 너무나도 좋은 거래였는데도, 사람들은 ‘혹시나 뭐가 있겠지’라는 의심에 그냥 지나쳤다. 이번에는 진행자 없이 돈상자만 두고 싸인에 “공짜 입니다. 그냥 돈 가져가세요”라고 붙여 놓았다. 그랬더니 지나가는 사람들의 90% 이상이 돈을 다 가져갔다. 아무도 없는 곳에서는 덜 의심하는 경향이 있는 것이다. 세번째는 진행자는 없지만 커다란 노려보는 눈의 사진을 “공짜 입니다. 그냥 돈 가져가세요”라는 싸인 뒤에 붙여 놓았다. 비록 진행자는 없었지만 노려보는 눈 때문에 10% 이하의 사람들이 돈을 가져갔다. 인간은 자신도 모르게 너무나 좋은 거래를 목격하면 덫일수도 있다는 ‘자기 보호본능’을 발동한다. 2016년은 주택매매에 더욱 현명함이 요구될 것으로 예상된다. 완만한 주택공급에 비해 수요는 힘든 융자 승인과 규정으로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럴 때일수록, 전문가의 진단이 필요하다. 아는 사람이나, 지인이 아니고 하루하루 부동산 시장을 생활하고, 자신의 시간과 돈을 투자할 자신감이 있는 풀타임 전문가가 필요하다. 영어표현에 “Talk is cheap”이라는 말이 있다. 즉, 말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자신의 시간과 돈을 투자하라고 하면 모두들 주저할 것이다. 백화점의 특별세일기간과는 달리 부동산 컨설팅은 언제나 제공된다. 의사나 변호사와는 달리 거래가 성공되어야만 수수료를 지불한다. 물론 모든 부동산 전문가가 같지는 않다. 아니, 오히려 천차만별이라 할 수 있다. 마치 유명 백화점의 80% 할인 세일은 좋은 거래지만, 관광지의 길거리 좌판에서 80% 세일이라고 제시하면 우리는 자기 보호본능을 발동시킨다. 그러기에 주택의 구입, 판매를 생각 중인 소비자가 고려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문제는 ‘상담을 하느냐 아니냐’가 아니고 ‘어디서 상담을 받느냐’이다. mlee.epr@gmail.com 703-678-1855

2016-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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